애들자면 리뷰하는 남자! 애둘형 입니다.
지난 11월 ssg.com 에서 쓱데이 세일로 15%/12%/8% 할인 쿠폰(1계정당 각 2장)과 함께 날짜별 카드 청구할인(삼성/KB/신한/현대) 10%까지 제공되어 이번 기회에 컴퓨터를 새로 장만하고자 그동안 모아놨던 비상금을 대방출하였습니다.
제가 구매한 조립 견적과 함께 어떻게 구매했는지 포스팅해보도록 하겠습니다.
1. 견적은 많은 커뮤니티 평과 구매 후기를 보고 골랐으나 주관적인 평이 있을 수 있기 때문에 참고만 하시면 됩니다.
2. ssg.com 협찬 아니고 100% 내돈내산 후기 입니다.
1. 주요 용도
컴퓨터를 구입할 때는 반드시 용도에 맞게 예산을 짜는 것이 먼저입니다. 제가 구매한 시기를 기준으로 한다면 게임만 할 경우 (흔히 783d라 불리는) AMD 7800X3D나 7600X, 7500F를 가는 것이 인텔에 비해 가성비 측면에서 유리하고, 기타 다른 작업까지 할 경우는 인텔 13세대나 14세대를 선택하는 것이 대체적인 평입니다.
게임용으로 12100F를 추천하는 곳이 종종 있는데, 고사양 게임을 돌릴 경우 4코어 8스레드인 12100F 보다는 돈좀 더주고 차라리 6코어 12스레드인 5600(혹은 5600X)를 가는 것이 가성비가 더 있기 때문에 주요 용도에 맞게 선택하시는 것이 제일 좋습니다. (이런 부분은 시간이 된다면 가성비 견적으로 포스팅을 해보도록 하겠습니다)
저는 게임도 물론 하지만 영상 편집이나 코딩, 유니티, Stable Diffusion 등도 다뤄보려 하기 때문에 작업 성능에서 AMD보다는 인텔을 고려하여 견적을 짜게 되었습니다. 특히 동영상 편집으로 어도비 프리미어 프로(Adobe Premiere Pro)를 사용할 경우 인텔 CPU의 내장그래픽 코어를 함께 사용하기 때문에 영상 편집과 같은 작업을 한다면 가급적 인텔을 권유합니다. (다빈치리졸브를 사용할 경우 반대로 그래픽카드 성능이 중요합니다)
2. PC 견적
가. CPU : 인텔 i7-14700K (랩터레이크 리프레시) 정품
사실 13세대와 14세대 중에서 13600K, 13700K, 14600K와 14700K를 비교하며 많은 고민을 했습니다. 다만 보일러로 욕먹는 14세대 중에서 유일하게 13세대 대비 코어 수가 늘어난게 14700K이고, 14600K보다는 그래도 코어 수가 늘어난게 작업적인 측면에서 유리할 것 같아서 14700K를 선택했습니다.
다만 14700K 부터는 온도 특성상 무조건 3열 수냉 쿨러를 써야 한다는 평이 많아서 쿨러 값이 추가로 들어가는 것이 단점입니다.
나. RAM : G.SKILL DDR5-6000 CL30 RIPJAWS S5 J 블랙 패키지 16GB*2
흔히 시금치램이라고 불리는 방열판 없는 삼성램, 마이크론램의 경우 초기에 DDR5-5600 에서 호환 이슈가 있었는데, 이후로는 삼성이나 마이크론 보다는 G.SKILL이나 TeamGroup. OLOy 등 다양한 회사들 제품을 추천하는 경우가 많이 늘었습니다. 그래서 이번에는 G.SKILL 사의 오버클럭 제품인 DDR5-6000 으로 구매를 해봤습니다.
G.SKILL 제품의 경우 제품명에 TRIDENT와 RIPJAWS로 라인업이 구분되어 있습니다. 램 오버클럭을 위해 구분되어져 있는데, TRIDENT의 경우 AMD 계열 메인보드에서 지원하는 AMD EXPO를 지원하고, RIPJAWS의 경우 인텔 계열 메인보드에서 지원하는 INTEL XMP 지원 유무를 나타냅니다.
보통 두 개의 경우를 다 지원하는 경우도 있으나 어느 한 쪽만 지원하는 경우도 있기 때문에 각 메인보드 제조사 사이트의 메모리 지원 여부를 확인하거나, 다나와에서 각 제품 정보에 보면 나와있기도 하고 사용자 의견란에 메인보드와 호환 유무를 물어보면 유통사(혹은 제조사)가 답해주기도 하니 확인 후 구매하시는 것이 필요합니다.
다다. 메인보드 : GIGABYTE Z790 AORUS ELITE AX-W 피씨디렉트
처음에 구매한 메인보드는 국민 보드라 불리는 MSI B760M 박격포 맥스 WIFI D5 였으나, 아무래도 14700K가 온도 이슈가 높다 보니 인텔 B보드보다는 Z보드가 안정성이 더 높을 듯 하여 Z790 보드로 변경했습니다.
Z보드로 변경하면서 MSI Z790 토마호크 WIFI, ASUS TUF Gaming Z790-PLUS WIFI 제품과 고려하였으나 현재 가격적인 측면에서 GIGABYTE 제품이 가장 저렴하기도 했고, 해당 보드 구입 시 네이버페이 5만원 캐시백 이벤트를 하고 있어서 실질적인 체감 가격이 더 내려가는 점을 고려하여 GIGABYTE 제품으로 결정했습니다.
라. 그래픽카드 : MSI 지포스 RTX 4060 Ti 벤투스 2X 블랙 OC D6 16GB
게임을 90% 이상 하는 경우라면 지포스 RTX 3060, 3060 Ti 의 8GB 제품으로 충분히 돌릴 수 있습니다. 다만 Stable Diffusion이 8GB 그래픽카드에서는 VRAM 리소스가 딸리는 경향도 있고, 4060 Ti 16GB 모델이 사실상 인공지능 작업을 겨냥하고 나온 점 등을 고려하여 16GB 제품으로 구매하게 되었습니다.
3060, 3060 Ti가 단종을 앞두고 있고 중고로 구매하기엔 채굴 이슈가 상당히 부담스럽기 때문에 게임용으로 새로 구매하신다면 최소 4060 이상, 고사양 게임을 돌릴 경우 4070이나 4070 Ti를 구매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지금 시점에서는 내년 초에 40xx Super 모델도 나온다는 소문이 있기 때문에 그래픽카드를 싼걸로 하시고 내년에 Super 모델로 갈아타시는 것도 방법이 될 수 있습니다.
마. SSD : SK하이닉스 Platinum P41 M.2 NVMe (1TB)
D램이 있는 제품 중에선 요즘 제일 핫한 SK하이닉스 제품 입니다. 삼성 980 Pro와 비교하여 엄청 떨어지지도 않는 성능에 가격도 많이 착했는데 SSD 가격이 전체적으로 20% 이상 급상승하면서 가격적인 메리트가 다소 떨어진 것은 사실입니다.
개인적으론 SSD는 다 비슷하다고 생각해서 마이크론의 T500을 가도 되고, 삼성 980 Pro를 가도 된다고 생각합니다.
최근 게임들의 용량이 기본 2~30GB 이상 되기 때문에 게임 몇개 깔고 프로그램 깔다보면 SSD 용량이 금방 가득 차게 됩니다. 가급적이면 500GB 모델보다는 최소 1TB 이상 모델로 구매하시는 것을 추천합니다.
바. 파워 : NEWZEN SKULL 850SM MODULAR ATX 3.0 80PLUS GOLD (PCIE5)
원래는 마이크로닉스 제품을 구매하려 했는데, 모 커뮤니티에서 해당 파워 세일정보와 함께 대만 CWT사의 OEM 제품, 꽤 괜찮은 AS 등으로 확인하여 구매하게 되었습니다. 위 제품은 세미모듈러이고(전원케이블을 제외한 나머지가 모듈 방식), 기존에 구매하려 했던 750W보다 몇천원 차이가 안나 850W 제품으로 구매하게 되었습니다.
사. 케이스 : darkFlash DLX21 RGB MESH 강화유리 (블랙)
다나와 판매 인지도를 보고 산것도 있긴 하지만 해당 제품 평이 좋아서 구매하게 되었습니다. 사실 저런 휘황찬란한 케이스는 안좋아하기도 하고, 케이스에는 진짜 돈을 안쓰는 편이긴 한데 14700K의 수냉 3열 쿨러를 생각하면 2~3만원대의 케이스는 수냉 쿨러 장착이 거의 불가능합니다. (3열 수냉 쿨러를 구매하신다면 반드시 케이스 회사에 장착 가능한지 문의하셔야 합니다).
사실 블랙을 좋아하기도 하고, 메인보드도 그렇고 케이스도 그렇고 화이트가 더 비싼 측면이 있어서 가성비를 우선으로 블랙으로 구매하였습니다.
아. 쿨러 : JONSBO TG-360 ARGB (BLACK)
우선 쿨러를 살 때 가격대가 너무 비싼 제품(딥쿨 LS720, NZXT 크라켄 360 등)은 아예 쳐다도 안봤기 때문에 10만원 이하 가성비로 주로 견적을 봤습니다.
JONSBO TG-360과 함께 발키리 A360, darkFlash NEBULA DN-360 세가지를 보았으나 JONSBO 제품이 5년 AS가 가능한 점(발키리 3년, darkFlash는 5년), 사용기가 나쁘지 않고 가격대가 적정한 점 등으로 선택했습니다. 그래봤자 발키리 A360도 만원 차이밖에 나지 않고, 우수한 성능으로 많이 추천하고 있기 때문에 10만원 이하의 3열 수냉에서는 이 셋중에 하나 선택하시는 것이 제일 좋은 선택지가 될 듯 합니다.
3. 그래서 최종 구매 가격은?
제목에서 보셨다시피 위 견적을 다나와에서 뽑았을 때 (2023년 11월 20일 기준) 최저가는 카드결제 약 228만원, 현금결제 약 220만원 입니다. 다나와 견적은 실제 구매가와 차이가 많기 때문에 사실상 카드 기준으로 구매한다면 약 225만~235만 사이에서 구매할 확률이 높습니다.
하지만 이번 ssg.com 쓱데이 세일을 통해 15%/12%/8% 할인을 받은 후, 카드 청구할인으로 10%를 또 받기 때문에 실제 체감가는 20% 이상 할인되었다고 볼 수 있습니다. 쓱데이 할인때문인지는 모르겠지만 ssg.com의 구매가는 다나와 최저가보다는 다소 높은 편이었지만 쿠폰할인+10%청구할인까지 합치면 다나와 최저가보다 저렴해지기 때문에 실제적으론 계산했던 할인율과 비슷하게 구매할 수 있었습니다.
가. ssg.com 구매내역
하필 쓱데이 때문에 ssg.com에서 SK하이닉스 SSD가 매진되는 바람에 해당 제품을 제외한 나머지 제품을 3일에 걸쳐 각각 카드 할인과 쿠폰을 사용하여 구매하였습니다. 처음 견적 때 골랐던 메인보드(B760M)가 카드 청구할인가로 19만원대였기 때문에 보드를 바꾸면서 약 12~13만원 정도 최종 가격이 올라간 점이 가슴아프긴 하지만.. Z790 보드를 할인받기 위해 SSG 삼성카드를 신규 발급하고 SSG삼성카드 첫결제 할인 3만원까지 포함하여 32만원에 구매하였습니다.
견적으로 본 제품들을 ssg.com에서 구매했을 때 정가와 비교하여 최종 할인 가격으로 산 금액은 1,716,552원입니다. 거기에 더해 신한카드에 있던 약 17만 포인트를 청구할인으로 사용하여 실제 청구될 금액은 1,544,318원 입니다.
나. 현대홈쇼핑 구매내역
작년에 선물받은 H.point 10만원 쿠폰이 있어서 SSD만 현대홈쇼핑에서 구매했습니다. 10만원 할인을 받아 SSD의 최종 구매가는 택배비 포함 51,500원 입니다.
다. 최종 구매내역 및 정가 대비 할인율
두 쇼핑몰에서 구매한 최종 구매가격은 카드 청구할인 및 포인트 차감을 포함하여 1,544,318원(SSG.com) + 51,500원(현대홈쇼핑) = 1,595,818원 입니다. 정가(2,340,070원) 대비 구매가의 할인율은 무려 31.8% 입니다.
4. 마치며
이번 쓱데이 세일이 중복 할인이 가능해 이정도 수준이고, 실제로 상시 구매가는 기껏해야 5~10% 정도 할인된 수준이 아닐까 싶습니다. 전자제품의 경우(특히 컴퓨터 부품은) 할인율이 높지 않은 특성상 큰 폭의 세일일 때 필요한 부품을 사거나 업그레이드 용도로 구매하는 것도 좋을 듯 싶습니다. 또한 종종 특가 제품들도 나오기 때문에 할인폭이 높을 때 미리 구매하시는 것도 좋은 방법이 될 듯 합니다.
혹시 견적에 대해 궁금한 사항 있으면 댓글 달아주시면 성심성의껏 답변해드리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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