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애들자면 리뷰하는 남자! 애둘형 입니다.
며칠전 당근마켓에서 초 대용량 고속 외장하드라면서 무려 16TB라는 용량을 가진 외장하드를 단돈 3만원에 파는 글을 보았습니다. SSD라면 절대 저런 가격이 나올 수 없기에 의심이 들었는데, 제품 외관은 너무 멀쩡해 보이길래 사진에 보이는 모델명(SHL-R320)으로 검색을 해봤습니다.

바로 첫 글부터 '알리발 16T SSD 사지마세요' 라며 구입 후기가 올라와있습니다. 썸네일에 보이는 제품도 같은 제품이네요.

다른 글을 찾아봐도 대부분 이미 가짜라고 올라와 있는 것을 볼 수 있을겁니다. 대체 16TB라는건 어떻게 가능한 걸까요?

원리는 간단합니다. USB를 인식하기 위한 기판 위에 64GB짜리 메모리카드를 꽂아놓고, 실제 인식은 16TB로 하게 합니다. 만약 사용자가 64GB 이상의 파일을 전송할 경우, 이전에 저장해놓았던 파일이 사라지고 새로운 파일이 저장되는 방식으로 눈속임을 하게 되는 것이죠. 사용자가 몇 GB, 혹은 몇 TB 용량의 파일을 옮기던 이 외장하드의 최대 저장공간은 64GB밖에 안되는 것입니다.

상식적으로 16TB 외장하드를, 그것도 SSD를 3만원에 파는 것부터가 말이 안되는 것인데, 버젓이 저렇게 파는 사람이 있는 것이 문제입니다. (심지어 거래완료임)
한마디로 그냥 사기입니다. 절대 저런 말도 안되는 가격의 외장 SSD는 사지도 말고, 쳐다보지도 마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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